[거창 청년 인터뷰]거창 청년 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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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거창 청년 임승현
  • 김혜림 인턴 기자
  • 승인 2023.10.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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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도 청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거창에서 태어나 거창에서 꿈을 펼치고 있는 29살 영상제작자 임승현입니다.

Q) 현재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저의원래꿈은어류학자였어요.아이디를항상 ‘Whitefish(하얀물고기)’를 사용할 정도로 어릴때부터 물고기를 좋아했습니다. 물고기의 배가 하얀색이라 생명을 존중하겠다란 의미로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그만큼 환경보전과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컸고, 고등학교 때에는 거창중앙고등학교에서 천어의 난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고 거창 하천 생태조사와 꼬리명주나비 복원 활동,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얼룩새코미꾸리 서식 확인 및 보전 활동 등으로 꿈을 키워나갔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 대학은 생물학과로 갔고, 연구실 생활을 하다가 환경보전에 대한 저의 가치관과 연구실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관의 차이가 크게 있었고, 그로 인해 고등학교 때에 가졌던 생명 존중에 대한 가치관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지켜나가자는 생각으로 평소 관심이 있었던 영상제작업으로 진로가 바뀌어졌어요.

Q)현재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A)저는 영상제작 스튜디오인 ‘NOMA Film(노마 필름)’에서 기획 및 영상촬영 업무를 맡고 있어요. 물고기 영상을 찍어주던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영상제작을 위해 함께 마음 모아 달려가고 있어요.

Q) 현재 직업을 배울 때 어떠셨나요?

A)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일기를 썼는데 나의 어린시절이나 추억을 생동감 있게 남기기 위해 열심히 촬영을 배웠던 것 같아요.

인생을 기록한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BMPCC 6k 영상제작용 메인 카메라
▲BMPCC 6k 영상제작용 메인 카메라

Q) 현재 이 일을 하면서 앞으로 바라는 점은요?

A)‘남는 것은 사진뿐이다이 말을 많은 사람들이 합니다. 옛 사진을 보며 옛추억에 잠기고, 때론 눈물도 흘리는 사진과 영상의 가치를 토대로 더 많은 사람에게 추억과 감동을 전하는 영상제작자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현재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서 불만 불평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올 때가 많아요.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오늘 하루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고 감사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삶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영상을 제작하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Q) 거창에 살면서 장단점이 있다면요?

A) 거창에 살면서 장점을 두 가지로 말씀드리면, 첫째,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고향이 거창이다 보니, 가족이 모두 거창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이 시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맑은 공기와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요. 물론 제가 어린 시절 때보다는 자연이 훼손된 부분들이 있지만 도시에 나갔을 때 공기의 질과 복잡함, 무채색의 삶과는 달리 거창에 오면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주변에 수승대, 양항제 생태습지원, 창포원, 감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깨끗한 공기와 물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반면, 거창에 살면서 단점이라고 느낀 부분은 인프라의 부족입니다. 도시와 비교하면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쇼핑과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대구광역시나 진주시로 1시간가량 가야 하는 상황이 있거든요.

Q) 청년정책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요?

A) 청년들이 살고 싶은 거창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즐거워하고 재밌어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청년정책을 위해서 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잘 알기가 어려운 만큼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홍보를 위해서 거창군에 설치된 전광판에 청년 행사에 대한 홍보와 길거리 현수막에도 홍보를 더욱 많이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한 동아리, 원데이 클래스 등을 적극 지원하여서 거창군 청년동아리 연합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가도 좋을 것 같아요. 거창에서 뭐 하고 놀지?’라는 생각이 들 때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체험,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Q) 하고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면요?

A) 현재 취미는 꺽지 낚시를 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낚시를 해왔지만 일을 하다가 머리가 복잡할 때 또는 생각을 천천히 하고 싶을 때 낚싯대를 강가에 드리우면 생각 정리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취미생활로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거창에 거주하는 인성 좋은 청년들과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모임에 많이 참여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요?

A) 거창 청년으로서 내 고향 거창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일이라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가 하는 일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문화 체험이나 동아리 등에도 가입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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