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거창 청년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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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거창 청년 김은지
  • 김혜림 인턴 기자
  • 승인 2023.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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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2030세대 간담회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노엘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는 26살 김은지입니다.

Q)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아 피아노 치는 걸 좋아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았고 실용음악과에 들어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원으로 진학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휴학 기간이 길어져 이 기간에 프리랜서(일정한 소속 없이 자유 계약으로 일을 하는 사람)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다가 더 많은 사람에게 피아노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을 자퇴하고 노엘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현재 유····성인 대상으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클래식, 재즈, 교회 반주, 실용 반주, 화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가르치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반복된 일상에 지친 청년들에게 여유를 선물하고 있어요.

Q) 음악이 가진 힘이 있다면요?

A) ‘음악은 세계 공용어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전 세계가 소통하며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기쁨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생리적으로 스트레스가 65% 줄어든다고 하며 과도한 업무, 일상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클래식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잔잔한 멜로디는 안정감을 불러일으켜 수면을 유도하고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 볼 수 있어요.

  몸이 축 처져 좀처럼 기운이 나지 않을 때 경쾌하고 희망찬 음악을 들으면 활력이 생기는 것처럼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저 또한 마음을 잡아주는 그날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음악이 가진 힘이란 참 대단하죠? 저 역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초등부 남학생에게 '낙타' 연주 곡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부 남학생에게 '낙타' 연주 곡을 가르치고 있다.

 

Q) 음악을 하면서 앞으로 바라는 점은요?

A) 많은 사람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데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한번 배운 악기는 손에 익으면 오랫동안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연주한다는 걸 편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음악이 마법과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기분 상태와는 다르게 나를 춤추게 만들고 행복한 기분을 만들어 주니깐요. 정말 마법 같은 일이 아닐까요?(웃음)

Q) 거창에 살면서 느끼고 있는 장단점이 있다면요?

A) 거창의 장점이라고 하면 자연과 풍경을 마음껏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나 요즘 인스타그램에 감악산과 창포원이 자주 올라오고 있는데 거창의 아름다운 풍경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져서 기뻐요.

단점은 시내버스가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차가 없는 친구들은 감악산이나 창포원 가는 걸 힘들어하고 있는데 차 없는 사람들을 고려해 버스 노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20·30세대에 맞는 홍보물과 관광지 상품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Q) 청년정책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무엇이 있나요?

A)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고령화 등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2030세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어야 하고요, 이런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우리 2030세대이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고 느껴요.

저희의 목소리가 정책을 만들고 운영할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저는 다양한 청년 정책 활동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청년 관련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Q) 하고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면요?

A) 요즘은 헬스와 산책을 주로 하고 있어요. 가끔 풍경 사진 찍는 걸 좋아해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고요.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 건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어쩌면 작은 취미에 불과하지만, 점점 쌓이는 사진들을 보며 평범한 일상들을 촬영하고 기록한다는 게 참 뿌듯하네요. 내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배우고 올 생각이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은요?

A)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배우며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인생은 앞으로도 절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 새롭게 도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요. 새롭게 도전하는 청년들이여, 항상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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