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시민들 활동 위축
상태바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시민들 활동 위축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5.06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날 앞두고 연이어 확진자 발생
시민들, ‘1년 전 악몽 떠올라’
거창군도 공공시설 운영 중단

휴일인데도 손님들이 거의 없네요. 지난 코로나 때보다는 덜하지만, 많이들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거창읍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ㄱ씨는 최근 연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거창에서는 지난 51,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일에는 두 명, 3일에는 세 명, 4일과 5일 각 한 명씩 추가돼 6일 기준 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들은 사천과 창원, 마산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창의 한 교회 신도들로, 울산을 다녀온 거창 30, 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군은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시민들은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확진 환자의 거주지와 방문 장소는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하자 거창 시민들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ㄴ씨는 어린이날에도 가족끼리 조용한 곳에서 잠시 놀다 올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지인 가족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었다.”라고 말했다.

카페와 음식점 등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창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안동시 확진자로 인한 종교시설 내 확진 사태, 대구시를 방문한 확진자로 인한 웅양면의 마을 감염 사태 등을 겪으며 시민들의 바깥 활동이 많이 위축됐었다. 이로 인해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임시로 문을 닫기도 했다.

ㄱ씨는 인근 음식점도, 카페도 모두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손님이 없었던 1년 전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창군도 어린이날에 실시하는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고 체육시설과 경로당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또 거창군이 주관하는 모든 교육·행사·회의 등을 511일까지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역 방문 및 모임을 최대한 자제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