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추석명절연휴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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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추석명절연휴 건강관리
  • 한들신문
  • 승인 2021.09.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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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재영

어느덧 무덥고 장마가 있는 여름을 지나 9월 가을의 문턱입니다. 추석이라는 명절이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추석 연휴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장시간 운전의 건강 수칙
  장거리 운전 시에는 상체를 바로 세우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는 전신의 근육을 쉽게 긴장시키고 결과적으로 피로를 빨리 유발합니다. 
  하지만 평소 요통이 있던 운전자들이라면 운전석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무릎이 엉덩이보다도 위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또한 운전 시에는 알레르기약, 감기약, 항불안제 등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하고, 여성분들은 장기간 운전으로 요로감염이 많이 발생하므로 청바지 등 꽉 조이는 옷은 피하도록 합니다.

2. 성묘길에 주의해야 할 점
  추석 명절 때를 전후해 대부분이 성묘를 가게 되는데, 성묘 길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는 3대 열성 질환이 유행하게 되는데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라는 병이 그것입니다. 이 질환들의 특징은 고열이 나고 두통 등 몸살 기운이 있으며 기침,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있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들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야외에 다녀온 경우나 농촌에서 일을 거들고 오신 분들, 그리고 성묘를 다녀온 분들에게서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들 질병들은 들쥐나 오염된 물, 흙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풀을 벨 때 장갑을 꼭 끼도록 하고 되도록 풀밭에 눕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성묘 시 낫이나 벌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벌이나 뱀 등에 물려 아나필락시스나 저혈압 쇼크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 물렸을 때는 바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3. 음식 욕심 금물!
  아무래도 추석에는 먹을 음식물이 많아서 과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많더라도 절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이 식이 요법이 요구되는 만성 질환자들은 무엇보다도 평소의 식습관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혈당조절이 잘되던 환자가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간혹 급하게 음식을 먹다 보면 떡, 과일 등이 목에 걸려 호흡이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앞을 보게 한 상태에서 아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다음에 손으로 등을 세게 그리고 빠르게 쳐줍니다. 어른의 경우에도 앞을 보게 하여 양손으로 환자의 복부를 잡고 힘을 주거나 한 손으로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환자의 등(견갑골 사이)을 쳐서 이물질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4. 무엇보다도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상황은 코로나 증상(발열, 미각 손실 등)등이 있거나 주위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면 무리하지 말고, 면역력이 약한 부모님 등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친지 방문을 미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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