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잘못 알려진 치과상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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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잘못 알려진 치과상식(2)
  • 한들신문
  • 승인 2021.07.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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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치과 원장 김성모

첫째, 이가 아프면 가라앉히고 치과에 가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이다.
치아가 아플 때는 바로 치과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아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단지 붓고 염증이 심하고 열이 있는 경우 치과의사가 판단하여 당장 치아를 빼지 않는다는 것이 잘못 알려져, 마치 아플 때는 치과에 가도 소용이 없는 것처럼 와전된 것으로 생각된다.
  당장 치아를 뺄 수 없는 상황이라 해도 우선 적절한 처치를 받고 염증 조절은 한 후 차후에 치아를 뽑는 것이 순서이다.
  아프다는 것은 우리 몸이 치료를 바라는 구조요청의 신호이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던 치아의 염증이 더 진행되어 뿌리를 싸고 있는 치조골이 소실되어 치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따라서 치아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둘째, 치주염 혹은 풍치는 약으로 고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이다.
  잇몸병(치주염 혹은 풍치)은 치아를 지탱해주는 지지조직 즉, 뼈, 치주인대 및 잇몸 부위의 감염이다. 이 치주염은 성인들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위험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35세 이상의 성인 4명 중 3명 정도가 치주염에 이환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치아 표면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치태와 치석이다.
  이 치태와 치석은 박테리아의 덩어리로서 지속적으로 독소를 형성해 잇몸의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게 한다.
  이로 인해 잇몸의 피가 나고 고름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치아를 지지해주는 치조골을 파괴하여 결국은 치아를 잃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철저한 양치습관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시행하여 기계적으로 물리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요즘 광고 매체에서 자주 선정하는 잇몸 약들은 치과에서 잇몸치료와 병행했을 때 부수적으로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칼슘 침착에 도움을 주므로 보조적으로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고 잇몸병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그대로 놔두고 약만 복용하는 것은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는데 가시는 빼지 않고 약만 먹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셋째, 내 치아는 무조건 발치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 좋다는 잘못된 상식이다. 
  가끔 환자분들이 발치를 두려워하거나 금기시하면서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 저작 시 불편감을 참으면서 버티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지속적으로 염증이 진행되면서 치아 주위의 치조골을 완전히 녹여버려서 치아 발치 후 임플란트나 틀니 치료를 해야 할 경우에 잔존 치조골이 너무 없어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틀니 치료를 해도 잇몸이 너무 없어 저작 시 계속 불편을 호소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속되는 염증으로 치아가 불편할 경우 치과에 내원하여 파노라마 촬영 후 치과의사의 진단에 따라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발치 후 그다음 치료인 임플란트나 보철치료를 위해 치조골을 조금이라도 보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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