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청년1]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시범마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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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청년1]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시범마을을 찾아서
  • 기획 취재단
  • 승인 2023.09.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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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청년들의 마음을 포용하라
전환과 모색은 디지털 분야에서
▲안계면 이웃사촌 유정규 센터장과 한들신문 기획취재단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계면 이웃사촌 유정규 센터장과 한들신문 기획취재단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들신문은 의성군의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현장을 찾아 유정규 행복의성지원센터 센터장을 만났다.

경상북도 의성군이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은 일자리, 주거환경, 생활여건, 마을공동체가 두루 갖추어진 새로운 형태의 마을을 지향한다. , 청년이 찾고 지역주민이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의성을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비빌 언덕을 제공하라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 되려면 뭐가 가장 필요할까?

  유정규 센터장은 제일 좋은 것은 이제 청년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청년들은 생각이 좀 자유롭다. 그러니까 나중에,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이런 것보다는 우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청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 또는 그런 생각들을 사회가 포용해 주는 그런 곳이 되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센터장은 청년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된다.”라고 짚었다. 농촌지역에 청년들이 선호할만한 트랜디한 공간이 대도시처럼 여기저기 만들어지지도 않고, 행정이 청년들의 자유분방한 요구를 다 충족시키기 어렵다. 센터는 청년들끼리 상호 소통하는 살롱행사, 커피 모임, 미생물 활용 잔여 음식물 처리 클래스, 예쁜 그릇 유리공방 클래스 등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년들이 원하는 작은 프로그램, 청년 소모임 지원에 대해서 좀 개방적이어야 한다.”라며 거창하고 화려한 사업 계획이 없더라도 적극 지원해야 창의성이 살아나고 활력이 돈다는 것이다.

청년 일자리 지원

- 스마트팜 실습 및 창업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새롭게 정착한 청년들은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을까?

  유정규 센터장은 스마트팜 창업이 있다. 경상도 농업기술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안계에 와서 2년 동안 실습을 한다. ‘2년 동안 농사를 배우면 그동안 먹고사는 문제는 행정에서 책임진다는 방침에 따라 스마트팜에서 배우는 사람에게 월 200만 원씩 일종의 실습지원금을 주었다. 이 청년들이 2년 동안 다 배우면 나가서 스스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관 내에서 스마트팜을 창업할 경우는 5천만 원의 보조와 2억 원의 융자를 알선해 준다. 그렇게 해서 한 600평 정도 되는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하우스를 만들게 된다. 모의 실험의 결과 딸기 농사를 할 경우, 정상적으로 영농을 하면 한 7천만 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 외식업 및 식품가공업

  그리고 또 한 부류는 외식 자영업이다. 예를 들면 음식점은 돈가스 집도 있고 지역 명물로 자리잡은 오늘의 손만두라는 가게도 있고 수제 맥줏집과 카페 등이 있다.

  농식품 가공업 계통으로는 애완동물 간식 가공 판매, 주로 여성들이 마시는 해독주스, 과일을 급속 동결해서 만든 차를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는 업체, 텍사스 바비큐를 만들어서 SNS를 통해서 예약 주문을 받거나 한정 판매하는 업체, 장류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청년 그룹 등이 있다.

- 예술가

  세 번째 그룹은 예술가 그룹들이 있다. 유 센터장은 문을 닫았던 목욕탕을 빌려 미술관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청년이 있다. 또 유리를 (입으로) 부는 방식으로 유리 공예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라며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일거리를 연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주택공급으로 안정적인 주거 지원

  청년을 새로 유입하려면, 먼저 청년들이 거주할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시범마을 사업을 전개하는 안계면 소재지는 집값이 만만하지 않다. 원룸 10평 정도가 보증금 500에 한 달에 한 40만 원, 50만 원 정도로 청년들에게는 부담스럽다.

  의성군은 청년들의 부담을 경감해 주려고 청년 주거단지2000년에 18세대 조성했다. 청년주택은 11평인데 모든 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100만 원 보증금에 월세 26만 원 부담한다.

  입주자들은 가전제품이 구비된 개별 주택과 작은 잔디밭, 2평 미만의 작은 텃밭이 있는 환경에서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라고 만족하고 있다. 도서관과 근접해 있고, 태양광 설치로 전기세를 절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국민임대주택 그리고 청년 행복주택이라고 하는 주택을 140세대를 내년 6월경에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땅을 사서 제공을 하고, 건축과 운영은 LH에서 맡아서 임대 사업을 한다.

앞으로 농촌 인구 유입정책의 방향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청년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역소멸 대응 정책에 대해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 센터장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청년들이 여기 와서 일자리를 창출하면 돈 준다는 방식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앞으로는 와서 만드는 게 아니고 일자리를 갖고 있는 청년을 데려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이 여기 와서 일하려면 뭐가 필요하냐? 뭐를 도와줄까? 라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공간적 제약이 거의 없는 IT업종이나 크리에이터 등의 영역에서 이미 창업을 한 청년을 우선적으로 유입하도록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청년 유치 방식을 완전히 방향을 바꿔서 하려고 한다. 폐업한 호텔을 사서 IT 계통이나 지식산업 관련 청년들의 활동 거점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과 직원들과 올해 718일부터 일본에 갔다 왔다.”라며 청년 정책의 전환을 이미 시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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