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강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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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강동윤
  • 한들신문
  • 승인 2021.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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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지영

 

귀농 청년 지원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남상에서 상황버섯 재배업으로 창업 한 코스모스길 옆 상황버섯 대표 강동윤입니다. 올해 35살입니다.
  우연히 농업 관련된 칼럼을 읽고 농업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 개인이나 부모님,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학과에서 4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졸업 후에 국내외에서 버섯농장 경영 경험을 하고 19년도에 청년창업농업인으로 거창에 귀농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남상에서 상황버섯 재배를 하면서 거창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창업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버섯이라고 하면 참나무에 균을 접종해 재배하는 ‘표고버섯’을 생각하시는데요, 제가 하는 상황버섯은 짧은 단목으로 상황버섯균을 이용해서 균상대라는 단을 만들고 공중에 걸어서 재배하는 겁니다. 거창에서는 제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남하고 전라도 쪽에서는 상황버섯 재배를 많이 하고 있긴 한데 정형화된 재배법이 없어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수확은 날씨나 경우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작년에 넣은 배지 같은 경우에는 7~8월에 한 번, 올해 넣은 것은 11월에 한 번 따는데요, 1년에 최대 두 번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확하자마자 건조시켜 연중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창에는 로컬푸드매장에 납품이 되고 있는데 다른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10%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이 일을 하기 전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3년 차쯤인 26살 정도에 우연히 농민신문에서 표고버섯 칼럼을 읽게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은 귀농에 대한 이야기와 버섯의 경우 자금회전율이 빠르고 고소득 작물로써 인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제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좀 더 윤택하고 건설적인 인생을 살고 싶었고, 제 삶에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표고버섯 칼럼을 보고 나서 한동안 제 머릿속에서 안 떠났어요. 제가 생각하던 삶이랑 대입을 시켜보니 ‘한번 도전을 해 봐야겠어’라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농업과 버섯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많이들 말리셨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농업교육이나 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버섯이라는 작물에 대해서는 교육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국농수산대학교 버섯학과에 지원해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저는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버섯 관련 자격증은 이번에 생긴 산업기사를 공부해서 딸 예정입니다.

 

Q> ‘신활력 플러스 네트워크 아카데미’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가요?
A>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 특화산업을 발전, 지속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거창군민이 직접 참여해 해당 분야의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저는 현재까지의 영농‧창업 경험을 살려 청년창업 분야에서 사업계획 및 진행, 청년 액션그룹 인재발굴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 창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푸른농부100인’과 팜파티 형태로 지역 농‧식자재 활성화 및 창업지원을 위한 청년 요식업 사업인 ‘들밥식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청년과 농업에 대한 이슈와 언론은 특정 매체 및 특정인에게 집중적으로 노출된다는 점이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거창에서 청년들이 영농활동을 하는데 있어 목소리를 내고 정책에 반영돼 거창으로의 청년 유입을 위한 지원정책이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청년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 등 청년들이 농업에서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지원해 개인 홍보 및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 제작 지원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산업의 지속성은 청년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 또한 청년농업인들이 이 사업에 소리를 낸다면 작지만 지속적인 개선과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코디네이터에 지원을 했습니다.

 

Q> 거창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는 이유가 뭘까요?
A> 제일 큰 문제는 거창에서는 다양한 기회를 접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지금이야 교통이  잘 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배울 수도 있지만, 여전히 ‘거창에서는 못하는 게 많다 보니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뭐든 배울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거창은 시골이다 보니 ‘갇혀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도시로 나가야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여러 가지 혜택이나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에 취업 등 기회를 좇는 청년들이 타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거죠.
  농촌은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각박하기도 하고요. 공무원이 아니면 거창에 와서 취업이나 사회활동을 할 기회는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정부에서도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거창의 경우에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조금 관심을 가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거창 가면 이자보전을 더 해준다.’, ‘청년이 정착하기 위해 집을 구할 때 더 혜택이 있다.’는 정책이 생기면 귀농하려는 청년들이 거창으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A> 지난해에는 장마가 길어서 1년 정도 계획이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단기계획에 비해 크게 늦춰지지는 않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2~3년 후에 ‘우수영농후계자’에 선정이 되어 규모 확장을 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상황버섯 배양센터를 운영하여 버섯 생육배지 제작 및 종균제작, 종균육종을 진행할 생각이며 경남에서 버섯으로 WPL(현장실습교육) 및 버섯 기본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농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대학에서부터 세운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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