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전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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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전현영
  • 박지영 시민기자
  • 승인 2021.07.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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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지영

 

거창을 빛낼 청년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거창에 사는 26살 전현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영상·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듀서를 꿈꾸는 청년입니다. 어릴 때부터 영상·음악을 해왔는데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라서 아마 저는 평생 업으로 생각하면서 계속할 것 같습니다. 
  대구 소재 전문대에서 영상 미디어과를 2년 동안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1년 6개월 동안 유튜브 영상 편집자로서 재택근무를 했었습니다. 영상을 하면서 수많은 공모전에 참여했는데, 7번 정도 입상을 했어요.
  대구에서 활동하다가 거창에 와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에 내려왔고 영상 일과 음악 일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 현재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현재는 프리랜서로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음악 유튜버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다양한 외주를 받아 영상 제작을 하고 직접 사무실에서 유튜브 과외를 할 예정입니다. 거창에서는 많이 없는 직종이라서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중학교 때 게임을 많이 했는데, 게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영상 쪽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영상을 보고, 제 나름대로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중학생 때는 영상에 집중했었고, 고등학교 때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됐습니다.
  당시 그 친구는 물고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저는 촬영을 했습니다. 물고기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계속 제작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영상을 보면서 제 가치를 인정해주셨습니다. ‘능력 있네?’라는 말에 저는 ‘평생, 이 직종으로 나아가도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영상 미디어과로 진학했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도 저는 영상을 너무 좋아해 친구들이 술을 마시러 갈 때 저는 집이나 학교에서 열정적으로 영상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게 됐습니다.
  한 가지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면 졸업작품전을 특별하게 남겨보고 싶어서 저의 어머니, 그리고 친구 두 명의 어머님께 각자 영상 편지를 보내는 콘텐츠를 제작했던 것입니다. 그 작품전을 보고 감동해 우시거나 저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저를 꽉 안아주시더라고요. 그 부분에 저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영상을 하면서 보람도 얻고 평생토록 할 정도로 정말 좋은 직업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음악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기타를 10년 이상 연주를 했을 정도로 좋아해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록 장르에 관심이 많았다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힙합으로 관심 장르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음악을 할 줄 아니까 듣는 거로 그치긴 아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됐고, 20살 때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금까지 음악을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쌓아왔습니다. 저의 유튜브 이름은 ‘noma’라고 하는데요, 음악 채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창 청년 중에서 한 명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유튜브 찾아서 음악 들어보시고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Q> 거창에 살면서 장, 단점이 있다면요?
A> 저에게 있어서 거창에 사는 장점은 제 옆에 소중한 사람들이 항상 지켜주고 같이 있어 준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살아와서 소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또, 영상이라는 직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나름대로 아직 거창은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구가 가까이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창에서 일하다가 대구에서도 일을 받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닐까요? 저도 지금처럼 창업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면 많이 혼란스럽고 ‘나도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또, 청년들은 놀 공간이 필요한데 거창엔 그런 공간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Q> 거창의 청년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청년몰이나 귀농을 위한 사업도 있고, 재능기부, 마을 제작 사업, 자신의 취미 클래스, 호러 축제, 공공 임대사업 등... 저희 청년들이 모르는 정책들이 많더라고요. 분명히 지원은 많다고 생각을 하지만 청년정책이 있더라도 홍보가 중요한데 그만큼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업도 있고,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다가가기가 불편한 것도 있습니다.
  아직은 거창에 있는 청년들을 위한 혜택이나 쉼터도 없을뿐더러 여러 직업 종사자들의 밥벌이에 도움이 될 재능 사업도 아직은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홍보와 청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더 좋은 방법은 청년들을 위한 축제를 열 수 있도록 마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A> 저는 평생 영상과 음악으로 성공적인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 꿈을 절대로 놓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도 이 직업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곧 영상 직업으로 사업자를 낼 계획인데 거창에서 영상 제작을 하는 전문인이 되고,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효과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열어서 요즘 시대 문화에 맞춘 교육을 거창에서도 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거창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흐른 뒤 제 유튜브 채널인 음악 영상 브랜드 ‘noma’가 전국적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이 목표이고 그렇게 된다면 저에게는 큰 보람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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