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언론의 바닥을 친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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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언론의 바닥을 친 신뢰도
  • 한들신문
  • 승인 2021.08.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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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주권행동

진보성향의 정치인은 집 2채(부모님 거주 1채 포함)를 가지고 있으면 언론에 수십 건 이상 대서특필이 되어 비난에 비난을 받는데, 보수성향 정치인은 집 4채를 가졌거나 수십 채를 가졌어도 일부 언론에 잠깐 다뤄지다가 금세 이름이 사라지고 만다. 
  
  법무부 차관인 김학의는 성폭력 당한 동영상의 여성들(‘들’을 특히 강조함)이 증언을 해도 그 증언이 묵살되고, 2013년, 2014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019년 2년 6개월형을 받았다가 보석으로 석방되어 지금은 국가 공권력의 피해자로 신분이 뒤바뀌었다. 압수수색을 하던 검사는 폭력 사용으로 징역형을 받고, 압수수색을 당하던 검사는 폭력 피해자로 변신했다. 국민의 힘당과 검찰, 언론의 신출귀몰한 능력을 두 눈을 뜨고 목격하고 있다.
 
  최성해 전 총장의 거듭된 위증과 증거인멸에도 법원은 그의 증언을 판결의 증거로 삼아 우격다짐으로 4년형을 선고했고, 재판 과정의 결정적인 장면에서 여러 차례 말을 바꾼 드루킹의 증언으로 김경수는 2년형을 받았다. 기소권을 주무르는 검사와 유무죄를 결정하는 판사의 능력을 보아 그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신처럼 느껴질 정도이고, 언론이 얼마만큼 증폭기 역할을 하는지 그 기사 횟수의 압도적인 차이를 통해 언론사의 의도가 눈으로 보일 정도이다.

  ‘주 120시간을 일하고 쉴 권리’를 당당히 밝히고, ‘없는 사람을 위해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집은 생필품’이라면서 ‘독과점도 규제하지 말자’, ‘저출산의 원인인 페미니즘, 남녀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말했다면 정치생명이 끝날 발언들이 매일 행보 때마다 쏟아짐에도 그는 35~37
%대가 넘는 대통령 후보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보수언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올 6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뉴스리포트 조사 결과 한국의 조사대상 46개국 중 신뢰도 38위에 머물렀고, 미국은 꼴찌를 차지했다. 인도, 페루, 멕시코, 말레이시아보다 후진 언론 신뢰도이다.

  우리나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신뢰도 조사 결과는 1위 YTN, 2위 JTBC, MBC가 3위를 기록했고, 뉴스 불신도 순위는 1위는 조선일보, 2위 TV조선, 3위 동아일보, 4위가 중앙일보, 5위가 채널A를 차지했다. 그리고 인터넷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에 대한 조사(한국언론진흥재단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공동)에서 한국은 11위를 차지할 만큼 가짜 뉴스에 오염된 정보가 판을 치는 나라임은 올해도 재삼 확인시켜주었다. 뉴스 불신도가 높은 5개의 언론보도를 통해 만연한 오염된 정보들로 사회적 분열이 증폭되고, 가짜 뉴스로 진실이 왜곡되는 사회적 악영향은 민주국가로의 성장을 위협할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지난주 함양의 뉴스거함산 1면을 장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실린 허위보도는 정치적 성향이 다수를 이루는 보수층에겐 기쁨을 선사했을지 몰라도 언론으로선 있을 수 없는 한 사건이었는데, 중앙의 메이저 언론과 비교해 그 아류로 당연한 행위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가오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특히 군수 후보들의 협찬이 얼마나 클 것인지 궁금함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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