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를 위한 한들신문 기획 #3]군의원 후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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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를 위한 한들신문 기획 #3]군의원 후보 정책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2.05.2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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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군수 선거에만 집중되는 모양새다. 양 후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도 하지만 누가 당선되느냐가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수 선거만큼 군의원 선거도 중요하다. 행정에 대한 감시, 견제를 통해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등 시민들의 대변인 역할로 누가 적합한지도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한들신문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군의원 후보들의 생각을 듣고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이번 기획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만, 여러 차례의 응답 요청에도 불구하고 총 15명의 후보 중 김향란·박수자 후보는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 지역 군의원 후보들의 대표 공약은?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각 군의원 후보들에게 대표 공약을 물었는데,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
  먼저 가선거구 1-가 김홍섭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관공서의 강남 이전과 이후 생태공원 조성’을 뽑았다. 경찰서 세무서 등을 강남으로 이전한 다음, 남은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선거구 1-나 최정환 후보는 국립 과학관 유치를 공약했다. 청소년들이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국립 과학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선거구 2-가 신중양 후보는 다양한 학교를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령층, 직업군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가선거구 2-다 김진우 후보는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청년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가선거구 4 김병길 후보는 특이하게도 군의원 단임제를 공약했다. 군의원 한 명이 한 번만 군의원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도인데, 관련 법령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다선 군의원들에게 경고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가선거구 5 표주숙 후보는 출산 의료 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놨다. 거창의 출산 및 영·유아 의료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아이를 기르기 어려운데 이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이다.
  나선거구 1 권순모 후보는 농촌 기본소득을 실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농촌 기본소득은 농민뿐만 아니라 거창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매 달 일정 금액의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공약이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권 후보는 거창에서도 이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나선거구 2-가 최준규 후보는 거창 농산물의 유통을 확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거창 사과 농가들이 안동의 거점산지유통센터까지 가서 판매를 하는 등 지역의 농산물 판매·유통환경이 좋지 않은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나선거구 2-나 이홍희 후보는 사과 원물 단가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농산물 개방과 자연재해 심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를 위해 사과 가격의 최소금액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나선거구 2-다 신재화 후보는 체육시설 확충 및 문화·예술 분야 확대를 공약으로 내놨다. 체육인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읍·면지역에 체육시설을 짓는다는 계획과 전시, 체험, 공연 등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늘리겠다는 공약이다.
  나선거구 4 심재수 후보는 주차 문제 해결 및 경찰서 이전을 약속했다. 거창읍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과 거창경찰서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선거구 2-가 권재경 후보는 가조 온천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가조면이 가진 관광 기반인 온천에 휴양을 더해 웰니스 관광으로 만들어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이다.
  다선거구 4 이재운 후보는 감악산 야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거창의 웰니스 관광지로 부상한 감악산에 야간 관광지를 조성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군의원 후보들에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가장 많은 후보가 ‘인구수 감소 문제’를 꼽았다.
  거창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가선거구 김홍섭, 김병길, 표주숙, 나선거구 이홍희, 신재화, 심재수, 다선거구 권재경 후보가 모두 ‘인구수 감소’를 선택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변은 ‘지역 경제 활성화’였다. 거창 지역의 기업이나 소상공인, 시민들이 경제 침체로 힘들어하는 만큼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선거구 최정환, 김진우, 다선거구 이재운 후보가 각각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골랐다.
  다음은 의료문제(응급의료 등)였다. 최근 서경병원 응급 의료기관 지정 반납 문제와 응급차량 부족 등 지역의 의료문제가 급부상했는데, 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선택한 것이다. 가선거구 신중양, 나선거구 권순모 후보가 의료문제를 꼽았다.
  그리고 나선거구 최준규 후보는 철도역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선택했다. 달빛내륙철도의 거창 역사 유치, 남부 내륙 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 등 지난 몇 년 간 거창의 교통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계획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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